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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의료사고...

구미 수면 위내시경 사망...






오늘 뉴스를 보는데 안타까운 

뉴스가 보이네요.


수면 위내시경을 받던 30대 남성이 

뇌사상태에 빠졌다가 한 달 만에 

사망했습니다. 

처음엔 의사의 과실이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는데 이후 같은 지역 의사의 

자문 몇 마디에 결과가 뒤집혔습니다. 


지난해 4월, 37살 안 모 씨는 직장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안 씨가 수면 위 내시경을 받으러 

병실로 들어간 지 불과 20분 뒤,,. 

간호사가 다급하게 구급대원들을 

안내하고 의사도 뛰어들어갑니다. 

잠시 후 안 씨가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병원 관계자]...

 
"(식도) 원래 색깔은 입술색처럼 빨개. 

색깔이 갑자기 옅어지기 시작해가지고 

'무슨 일이 있다'해서 빨리 (내시경을) 빼고..." 

내시경을 하던 중 산소 농도가 떨어져 

뇌사 상태에 빠진 안 씨는 한 달 뒤 결국, 

사망했습니다. 

[정 모 씨/아내]...

 
"그날 아침에 남편이 이렇게 막 안녕 이러면서 

되게 반갑게 웃으면서 출근을 했어요. 

어휴... 그 모습이 제가 너무..." 

아내 정 씨는 의사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응급처치를 했다고 해도 의사가 산소 농도가 

떨어진다는 비상벨 소리도 못 듣는 등 

환자 관리를 소홀히 했다"라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보강 수사를 요구하자 

이번엔 불기소 의견으로 뒤집었습니다. 

경찰이 작성한 수사기록은 의사와 

간호조무사의 진술 내용 등이 

기소 때나, 불기소 때나 문장, 

토씨 하나까지 다 

똑같습니다. 


단 하나 다른 건 같은 지역 

의사의 자문뿐입니다. 

산소 농도가 떨어져 뇌사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이 아주 짧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환자를 신경 쓰지 못했다고 해서 

과실을 물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유족 측에서는 같은 지역 의사가 

누구 편을 들겠냐며 자문을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

 
"(자문을 어디서 받아라) 기준이 특별히 없잖아요. 

가까운 곳에 큰 병원이 있으니까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

보는 거에요." 


유족측에서는 경찰이 병원과 합의를 하라고 

거의 협박하다시피 종용했다며 유착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정 모 씨/아내]...

 
(담당 경찰이) 부검 감정서를 읽어봐도 

자기는 이해를 못 하겠으니까 

합의를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제 연락처를 병원 측에 

알려줄 테니까 합의하라고.... 


아내 정 씨는... 


다시 수사해달라며 

항고했습니다...

 





내 몸에 삽입된 위내시경 기구 

프 세척, 소독 관리 잘 했을까?






위내시경 검사의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위내시경 검사에 사용되는 기구인 스코프(scope)의 

세척,소독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병원이 예상대로 수두룩합니다. 


감염 전문의료인이 별도로 

있는 곳도 거의 없습니다. 


관련 기관의 점검은 부실한 경우도 

많고 처벌 규정은 미약합니다. 


위내시경 검사의 관리체계가 그야말로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는 얘기입니다. 

연말이면 건강검진을 받으러 온 

사람들로 병원이 북적거립니다. 


검진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위내시경입니다. 


위내시경 검사는 위조영 검사에 비해 

정확도가 높아 암을 조기 발견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피검진자를 

심각한 감염 위험에 노출시키는데요.


검진에 사용되는 기구인 

스코프(scope)를 통해서입니다.


위내시경 스코프는 피검진자의 입을 

통해 식도로 삽입되는 가늘고 긴 

전자기기입니다. 


문제는... 오염된 기구가 피검진자의 

점막에 닿으면 치명적인 감염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결핵,B형간염,C형간염,에이즈에 감염된 환자에게 

사용했던 스코프를 적절한 재처리 과정 없이 

다른 사람에게 사용할 경우 점막을 통해 

병원균이 전파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입니다.

기구 재처리 실패로 인해 발생하는 감염은 

위내시경뿐만 아니라 모든 종류의 

내시경 검진에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학계에 의하면... 


실제로 확인된 내시경 감염사고의 원인은 

대부분 기구 소독 실패입니다. 


우리나라에 비해 감염 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인 선진국조차 정확한 수치를 파악하기 

힘든 상황인 만큼 내시경 검진으로 인한 

감염 및 사망 사례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는... 


각종 스코프를 사용하기 전 세척~소독~

헹굼~건조의 정상적인 재처리 과정을 

거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위내시경 스코프의 경우 재처리에 

통상 20~30분이 소요되는데요,

이것은 감염 사고 예방에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병원들은 이 재처리과정을 

제대로 하고 있을까?? 


내시경 스코프는 

개당 5000만원가량의 

고가 의료장비로,,,

 

피검진자 수에 비해 기기가 

부족한 병원이 적지 않습니다. 


재처리 규정을 준수하려면 스코프의 

대수에 맞춰 검진자를 받아야 

하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부산 A대학교병원 진단검사의학과의 B교수는...


 "위생 규정을 지키느라 수익을 포기하는 

병원은 많지 않을 것이다",,, 


"상급종합병원(대학병원)에 비해 재정이나 

운영의 체계성이 취약한 개인 및 중소병원의 경우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

고 꼬집었습니다. 


이런 병원들은 감염 전문의료인을 별도로 채용해 

위생을 관리할 여건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장비를 추가로 구입할 정도로 재정적 

여유가 많지도 않습니다.

처벌 규정 없는 관리 사각지대

부산 C종합병원 감염 관리전문가 김정민(가명)씨는... 


"일반인은 이런 감염 위험성을 알 수도 없고 

알더라도 대처하기 힘들다",, 


"내시경 검사로 감염이 된 경우 원인을 모르거나 

알아도 증명하기 어렵고,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다고 하더라도 승소하기란 

쉽지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내시경 기구를 통한 감염 원인이 

자명하고 결과가 더 심각한 경우에도,

 의료사고 소송에서 병원의 과실을 

입증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외부기관의 부실한 점검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입니다. 


위생점검을 담당하는 관할 보건소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간혹 사전에 통보하고 병원을 

방문하기까지 합니다. 


그리고 점검결과, 문제가 발견되더라도 

강력한 처벌 규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시정조치를 받거나 소독제 관리료를 

환수당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죠.


근본적인 해결책은 각 병원이 피검진자 

규모에 맞게 내시경 스코프를 충분히 구비해 

재처리 시간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감독기관의 적극적인

 점검도 필요합니다. 


관계자들은 관할 보건소가 제대로 

점검만 해도 상황이 개선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감염 관리전문가 김씨는... 


"위생 문제로 언론에 보도되면 

병원 이미지에 치명타이다",,, 


"체계적인 위생 점검이 병원 측에 

큰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씨는 의료법의 관련 규정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요.


"고액의 과태료를 부과해 규정을 

준수할 유인을 제공해야 한다. 


"병원의 규모를 고려해 국가가 장비 마련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도 하나의 방책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각 병원의 자체적인 위생 교육과 

점검도 필요합니다. 


기기와 소독제가 마련돼 있다 해도 

적절한 재처리를 하지 않으면 

사고를 예방할 수 없습니다. 


부산 D종합병원 감염관리 전담 

간호사 정명숙(가명)씨는...


 "간호사나 의사조차도 감염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부족한 경우가 있고, 


재처리 과정의 지식이 없는 직원이 

세척,소독을 맡기도 한다"라며


스코프의 위생적 관리를 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또, "병원마다 감염 관리전문가를 두어 

재처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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